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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에도 들어야 할 메시지, 이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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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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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22:32:38, 조회 : 572, 추천 : 261 |
2020 8 9
“ 21세기에도 들어야 할 메시지, 이사야 ”
성서의 메시지는 최소 2천년 전의 메시지이다. 성서는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가지고 있다. 그 문학적 장르 역시 오늘날의 서술 방식과 전혀 다르다. 그래서 오늘날 21세기 독자들에게는 성서의 메시지는 더욱 낯설다.
성서해석자들은 성서를 해석할 때 초기형성의 시대와 글쓴이의 상상력까지 분별해 가며, 또한 시·공간을 초월한 21세기 포스트모던의 자유분방한 성도들의 수용비중까지 고려하면서 나름 바르게 해석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조금만이라도 틈을 보이면 전혀 다른 해석의 결과를 가져온다. 특별히 해석하기가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구약의 예언서 부분이다.
구약의 예언서는 주로 BC 8-6세기에 대부분 형성되었다. 왕정시대가 출범하면서 절대 권력자인 왕을 견제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고안해낸 특별한 조직체였다. 그래서 예언자들, 특별히 하나님의 예언자들은 왕과 반대 의견을 많이 피력했다. 이 시기는 앗수르(아시리아) - 바벨론(바빌로니아) - 메대와 바사(페르시아) 순으로 고대 근동을 지배했기에 성서의 주 역사무대인 가나안 땅, 약소국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역사의 격동기에 항상 불안과 약소함을 그대로 느끼는 사건들을 많이 경험했다.
거대제국들의 폭력성과 위협성은 늘 이스라엘을 비롯한 약소국들{블레셋, 암몬, 아람(시리아), 두마(에돔), 아라비아...}을 긴장시켰고 식민지 백성으로서 한 공동체국가가 살아지든지, 노예로 잡혀가든지 온갖 굴욕을 당하면서, 조공들을 바쳐야 했고 하루하루가 고단한 삶의 연속이었다.
최근 7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8월 말까지 진행될 매일성경 본문(이사야 1-39장)은 북이스라엘의 멸망(BC 722) 직전과 앗수르의 침략과정 그리고 남유다의 멸망까지(BC 586) 그리고 다시금 70년 포로생활 이후 페르시아의 등장으로 다시 귀환 이후까지를 이사야 독백의 예언과 당대 살아서 남유다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 왕의 순서로 (표적, 사건 중심)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한다.
이사야서를 오늘날 읽는 성도들은 그 가운데 중심 메시지로서 1-39장 심판의 내용 중 기억해야할 방향을 제시해 보겠다.
1. 하나님은 우주 - 종말적 통치자이다.
우주라는 통칭은 전지구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역시 종말론적이라는 것은 만물의 끝과 어느 특정 시대의 마지막으로서 개인과 국가 혹은 어떤 공동체를 대상으로도 말할 수 있다. 1-39장에서 남유다(혹은 예루살렘) 모두를 “그 날”이라는데 대입하여 보면 오늘날 해석에서는 특정연대를 분명히 알 수 있고, 어느 역사적 배경에서 가져왔는지도 알 수 있는데 성서 자체의 모호성으로 말미암아 역시 이사야를 읽는 독자의 판단으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두었다.
2. 하나님의 드러냄은 심판(경고)이다.
하나님은 물론 다양한 때, 주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인간에게 나타나실 수 있다. 그렇지만 구약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은 주로 심판의 때였다. 인간이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기억하지 않으며 우상숭배와 폭력적 자기 권력에 매사를 호소할 때였다. 하나님이 보낸 예언자는 이때 하나님의 자기 드러냄의 전달자로서, 역사의 주권자로서 국가의 심판, 공동체의 심판, 개인의 심판을 예언한다. 하나님은 주로 홍수, 지진, 전염병과 같은 자연재해나, 적대국과의 전쟁, 식민지국가와 지배국가 사이의 강력한 혼돈 속에서 유배, 피흘림, 고초 가운데 나타나신다.
3.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이사야서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의 다양한 심판(경고)을 통하여 인간들에게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알려주려 하였다. 율법을 아는 백성들은 율법을 통하여, 율법을 모르는 인간들은 양심에 기초하여 심판의 기준을 삼았고, 심판 전에 회개를 통보하고 기회를 주어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명하였다. 또한 심판 후에는 다시금 선별적으로 회복과 축제의 기회를 열어두었다.
4. 하나님은 친히 남 유다의 백성들에게 먼저 경고하신다.
이사야서는 물론 특정 국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경고하신 것이 주요한 내용이다. 그 듣는 청자의 비중은 이사야 예언자의 고유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예언자 역시 이스라엘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이 선택한 선민에게 먼저 들려주어야할 책임이 있었다. 예루살렘과 남유다의 주변국을 심판하는 이유는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다시금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는 단호하며 시간의 계획이 있고 분명했다.
오늘날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독자들은 위 4가지 큰 범위의 테두리를 통하여 21세기 한국 땅 안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 수 있다. 신자 개인의 경험, 교회공동체의 집단적 체험, 시민국가의 다중적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죄와 형벌, 복과 은혜를 동시에 구분해 낼 수 있다. 성서를 기준으로 다면적으로 이사야서를 바르게 읽고 바르게 해석할 때 역시 오늘날 바른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담임목사는 남은 8월 말까지(이사야 39장까지) 더 사모하는 마음으로 깊이 있게 이사야서를 함께 연구하여 보길 바래본다. 2020년 코로나19 열풍과 고온다습의 여름 모두 건강하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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